자작나무 (백화)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모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너머는 평안도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온통 자작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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