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이월의 풍경
순백색 옷을 덧입은
화사한 홍매화 가지에
가만사뿐 내려앉은
멧비둘기 한 쌍이 정겹다
얼굴에 웃음이 가뜩하고
무에 그리도 좋은지
입가에 꿀물을 솰솰 쏟으며
곱실 인사를 전한다
하 추워 쟤네 둥우리 안
구들장에 누워 있으니
웅경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금방 매신이 도착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