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이월의 풍경

햇살 이해수 2023. 2. 7. 08:42

이월의 풍경

 

순백색 옷을 덧입은

화사한 홍매화 가지에

가만사뿐 내려앉은

멧비둘기 한 쌍이 정겹다

 

얼굴에 웃음이 가뜩하고

무에 그리도 좋은지

입가에 꿀물을 솰솰 쏟으며

곱실 인사를 전한다

 

하 추워 쟤네 둥우리 안

구들장에 누워 있으니

웅경한 봄기운이 느껴진다

금방 매신이 도착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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