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군대 가는 아들아 3

햇살 이해수 2020. 10. 11. 11:04

군대 가는 아들아 3

 

저녁으로

매운탕에 밥을 말아 먹다가

그만 목에 가시가 걸렸다

 

박힌 가시를 빼내기 위해서

컥컥거리며 별짓을 다 해 봤지만

모두 허사였다

 

밤새 얼마나 끙끙댔는지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가슴이 퉁퉁 부어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아!

이 애비는 요다지도 아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