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요

겨울 이야기 (1996년) - DJ DOC

햇살 이해수 2020. 12. 4. 07:37

겨울 이야기

 

하염없이 내리던 하얀 눈에 가려져
이젠 두 번다시 볼 수 없는 네 뒷모습
난 그렇게 선채로 얼어 붙어 갔지만
오직 널 향한 나의 마음만은 따뜻했어


니가 내게서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다는 걸 느낄 때
그때는 이미 가을도 멀리 지나버리고 난 후야
내가 장식하고 싶던 아픔다운 추억
너와 함께 보내려던 이 겨울을
그냥 너를 위해 샀던 선물들과 함께
모두 버려질 수 밖에 없었지
너를 만나려고 무척많이 시도했지
결국 너의 집앞에서 나는 너를 기다렸지
빨간 스포츠카에서 너와 함께 내린
왠 남자를 보고 나는 나는 깨달았지
그토록 애원하며 매달리던 나를
너무나도 많이 많이 사랑했던 나를
이젠 잊고 싶어서 그랬는지 저랬는지
나를 멀리했던 너


이제는 돌아 와 기다린 내게로 돌아 와
눈처럼 모든 걸 덮어 줄 거야 내게 돌아와 줘
내 곁에 있어 줘 쓸쓸한 이 겨울 동안만
차가운 내 눈물 멈출 수 있게 내게 머물러 줘
쌓인눈이 녹아도 또 새해가 밝아도
나의 혼자 뿐인 겨울은 계속됐어
수 많은 밤 지나고 이 계절이 바뀌어도
내 맘은 늘 겨울인 걸 모르겠니


늦은 밤 너그럽고 돈 많아 보이는 새 남자 친구와
너의 집앞에서 다정스럽게도
Good night kiss를 나누던 모습
나의 눈물과 하얀 눈송이와
함께 점점 더 멀어지고 있어
그러나 이건 이별이라 생각하지 않아
다시 내게로 돌아와 줘
너와 사랑을 하고 헤어지게 됐어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생각나게 되는 걸
다시 한 번 만나주면 좋겠다
예전처럼 그댈 한번 만나 보고싶다
you n me 지금 멀리 있다 해도
그건 잠시 너의 외도라고 생각해
여자들은 눈이 내리면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하니까


이제는 돌아와 기다린 내게로 돌아 와
눈 처럼 모든 걸 덮어 줄 거야 내게 돌아와 줘
예 난 너 없인 정말 못 살아
내 곁에 있어 줘
쓸쓸한 이 겨울 동안만
차가운 내 눈물 멈출 수 있게 내게 머물러 줘
멀리 있는 너에게
내 말 털어 놓지만
마음 한구석엔 여전히 허전했어
외로움을 달래 줄 그런 여자 어디 없나
남아 있는 이 겨울이 따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