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코로나시대 사랑

햇살 이해수 2021. 1. 5. 16:42

코로나시대 사랑

 

사람들은

서로의 말을 감각하고

서로의 심장을 맞대고

서로의 생기를 비비대며

자유방임하는

인간적 사랑을 하였는데

 

바이러스들은

서로가 재갈을 착용한 채

이만큼 뚝 떨어진 거리에서

얼렁뚱땅 눈치껏 알아서

그것도 밤  9시까지만

비인간적 사랑을 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