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꽃이별은 없다

햇살 이해수 2021. 5. 15. 09:26

꽃이별은 없다 

 

당신이란 사람은

나에게 얼마나 무심하고

소홀했는지 알아요?

 

한련화가 핏대를 세우며

붉으락푸르락 눈을 부릅뜨니까

 

오 마이 갓, 자기는

자아숭배에 빠져 사는 

천하의 이기주의자인 걸 몰라?

 

갓꽃도 지지 않고 맞서며

누르락푸르락 악다구니를 친다

 

하뿔싸! 구순하던 꽃들도

인간들처럼 티격태격 싸우다 

저렇듯 앵돌아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