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구절초 1

햇살 이해수 2022. 9. 21. 21:55

구절초 1

 

구부정한 어깨,
휘청거리는 다리로

여태 기다리고 있는 거니?

 

심히 애달프구나

이제 그만 그리움을

놓아 주는 게 어떠니?


절레절레

도리머리를 하며

또바기 기다리겠다고....

 

구절초는

인내력의 화신으로

붙좇고 싶은 고결한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