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안부 1

햇살 이해수 2022. 12. 22. 08:56

안부 1

 

혈혈무의의 속내를 감추려고

열두 겹의 살가죽을 

친친 돌려 입은 자작나무처럼

나도 적막강산을 숨긴 채

하루에도 열두 번씩이나

연방 함박꽃웃음을 터뜨리며

더없이 행복스레 살고 있으니까

아무 걱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