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봄까치꽃
햇살 이해수
2023. 3. 3. 08:32
봄까치꽃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뒷마당 텃밭 언저리에
지천으로 피어난 봄까치꽃을
중국에선 '지금(地錦)'이라 하고
일본에선 '큰개불알풀'이라 하고
서양에선 'Bird’s Eye'라 하고
페르시아에선 '성 베로니카'라 하고
전라도에선 '소당깨나물'이라 하는데
봄아가씨가 틔워 올린
고귀한 첫 번째 풀꽃이므로
나는 ‘봄처녀작’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