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이여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기쁨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아아 그럴 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대중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구요 (1993년) - 강산에 (0) | 2018.04.04 |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0) | 2018.04.04 |
그대와 함께 (1979년) - 너랑나랑 (0) | 2018.03.30 |
고향 가는 길 (1974년) - 윤지영 (0) | 2018.03.28 |
사랑 (1983년) - 나훈아 (0) | 2018.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