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요

여름 이야기(1996년) - DJ DOC

햇살 이해수 2018. 7. 17. 11:34


여름 이야기


지나간 여름 하 그 바닷가에서 만났던 그녀 

허리까지 내려오는 까만 생머리 

이것 저것 잴 것 없이 난 그냥 푹 빠져 버렸어 

아예 아예 난 사랑에 푹 빠져버렸어 


지나간 그 여름 바닷가에서 꿈처럼 눈부신 그녈 만났지 

믿을수가 없어 아름다운 그녀 내겐 너무 행운이었어 

별이 쏟아지던 하얀 모래위에 우린 너무 행복했었지 


가을 겨울 가고 널 볼수 없어 어디 있는거야 

제발 돌아와줘 그녀 없는 여름 찾아오면 나는 어떻게 해 


우린 그 바닷가에서 만나고 또 아쉬운 작별을 했어 

서울로 돌아온 그 시간이 몇 년처럼 더디기만 했어 


그런데 돌아온 서울에서 널 찾을수가 없었어 

정신나간 사람처럼 가을 겨울 

너를 하루 종일 헤매고 다녔었지 


여름이 또 오면 어떡하라고 

나혼자 남기고 어딜 간거야 


믿을 수가 없어 어디 있는거야 아직 너를 기다리잖아 

하얀 파도 처럼 영원토록 나를 사랑한다 속삭였잖아 

야야이야야야 


친구들 날 달래준다고 

그 바다로 다시 오게 됐어 


청천벽력 날벼락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난거야 

내가 사준 썬그라스 목걸이 그대로인데 

단지 틀려진건 내 친구와 함께라는 것 


하늘 무너지는 소릴 듣고 있어 

내가 기다려온 그녈 만난거야 

우리 헤어졌던 그 바닷가 다시 널 본거야 


친구와 함께 온 그녀 앞에서 

그 어떤 얘기도 할수 없었어 

믿을수가 없어 어쩔수도 없어 


이런 만남 이건 아니야 누가 얘기해줘 

그녀 아직 나를 사랑하며 찾고 있다고 


주책없는 내 친구 그녀가 그녀인줄 모르고 

내 지난 여름 얘길 마구마구 해버린거야 

고개숙인 그녀가 펑펑 울었고 

나도 울고 하늘도 울고 아 슬프다 랄랄랄라 랄라 헤이 

랄랄랄라 랄라 헤이 랄랄랄랄랄랄랄랄라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