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a Diva (정결한 여신이여) - Maria Callas

Casta Diva  

 

Casta Diva, che inargenti 

정결한 여신이여, 이 신성한 노목을

queste sacre antiche piante, 

은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얼굴을

a noi volgi il bel sembiante 

구름 하나 그림자 하나 없이

senza nube e senza vel 

우리에게 향하게 하소서.

tempra tu de’ cori ardenti 

흥분한 자드의 마음을 녹이고

tempra ancora lo zelo audace, 

용감한 그 열의를 가라앉히소서. 

 

spargi in terra quella pace. 

하늘에서 누리는 것과 같은

che regnar tu fai nel ciel 

평화를 이 땅에도 펴주소서 

 

Ah! bello a me ritorna

아! 사랑하는 이여, 돌아와서

Del fido amor primiero; 

처음 만났을 때의 진심 어린 사랑을 나누게 된다면

E contro il mondo intiero

온 세계가 적으로 맞서나 해도

Difesa a te saro. 

나는 당신의 방패가 되어 주련만.

 

Ah! bello a me ritorna 

아! 사랑하는 이여, 돌아와서

Del raggio tuo sereno;

환하게 트인 광명 아래 살게 된다면

E vita nel tuo seno, 

당신의 가슴 속에서 내 생명을

E patria e cielo avro.

조국과 천국을 찾아낼 수 있으련만."

 

V.Bellini 'Norma'의 제1막 제1장에 나오는 노르마가 부르는 아리아이다.

신성한 숲에 모여 어서 빨리 로마 제국을 물리 치자고 외치는

혈기에 찬 교도들 앞에 노르마가 나타난다.

그녀는 아직 때가 오지 않았다는 신의 계시를 알리고 달의 여신에게 기도를 올린다.

이 카바티나는 적의 총독 폴리오네를 사랑하는 과로움, 변심한 사나이에 대한 집착,

조국을 향한 충성등 애정과 의무 사이에 낀 채 몸부림치는 고통을 흥건하게 담고 있다.

끝 부분의 카발레타에서는 로마 격퇴를 외치는 교도들의 합창을 배경으로 하여

사랑과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독백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