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요

웨딩 케익 (1988년) - 트윈폴리오

햇살 이해수 2020. 6. 1. 13:36

 

웨딩케익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 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사람은 간 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있는 저 웨딩케익

그 누가 두고 갔나 나는 아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 밤이 지나 가면 나는 가네

원치 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 밤이 지나 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 한 번만

그대 모습 보게 하여 주오 사랑아

아픈 내마음도 모르는 채

멀리서 들려 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

행여나 아쉬움에 그리움에

그대 모습 보일까

창 밖을 내어다봐도

이미 사라져 버린 그 모습

어디서나 찾을 수 없어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흘리네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흘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