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님은 어딜 가시고
저 별이 지 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 마다 무명실 매어 주던
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거쳐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뚤고 나타나소
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
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 전에
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대중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굴 (1974년 LP) - 윤연선 (0) | 2020.09.01 |
---|---|
철 지난 바닷가 (1975년 LP) - 송창식 (0) | 2020.09.01 |
참새의 하루 (1986년) - 송창식 (0) | 2020.08.24 |
향수에 젖어서 (1975년) - 지은아 (0) | 2020.08.22 |
그대와의 사랑 (1984년) - 뚜라미 (0) | 2020.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