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요

새벽을 기다리며 (1989년) - 이연실

햇살 이해수 2021. 1. 21. 06:21

새벽을 기다리며

 

돌아가는 길은 길이 아닌가
아무도 뒤 돌아보려 않네
내려가는 길은 길이 아닌가
아무도 비켜서려 않네
해가 졌다고 저녁이라 했던가
그 밤이 깊어져서 어둠이라 했던가
달이 저 서산을 넘어도 사랑은
가슴 속에 있으니 새벽은 거기에

거기에 가면 들을 수 있을까
아무도 가까이서 들어본 적 없는
잠 못 이루고 서성이는 소리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목소리
몸을 던져서 사랑한 것이 아니면
사랑도 없는 채로 허물어져 갔는가 
또다시 이루어질 수 없는
다시 올 그 날의 새벽을 아프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