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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참시

햇살 이해수 2022. 8. 1. 04:52

부관참시

 

'기억의 터' 앞에 선

우리는 빗속에도 불구하고

주먹을 바르르 떨었다

 

쿨쿨 자빠져 자고 있는 

고종 이완용 데라우치를

흔들어 깨웠다

 

그들을 오랏줄로 묶어

아래편에서 기다리고 계신

안중근 열사에게로 끌고갔다

 

가슴에서 총을 꺼낸

안 중근 열사가 서슴없이

그들의 목을 겨냥해 발사했다

 

탕! 탕!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