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민요

Jacqueline's Tears(자클린의 눈물)

햇살 이해수 2023. 2. 19. 11:08

 

Jacques Offenbach, Jacqueline's Tears

 

이 곡은 ‘오페레타'를 창시한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의 작품 입니다.
작곡된 뒤 햇빛을 보지 못하고 100여년의 세월 동안 잊혀진 채로 있던

미발표 작품이 독일의 첼리스트 '베르너 토마스(Werner Thomas-Mifune)'에

의해 발굴 되었습니다. 당시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요절한 비운의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를 기리기 위해 베르너 토마스는 이 곡의 제목을

「자클린의 눈물(Jacqueline's Tears)」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 오페레타 : 가벼운 희극에 통속적인 노래나 춤을 곁들인 오락성이 짙은 음악극.

1967년 영국의 음악계에서는 슈만과 클라라의 결혼에 비교될 만큼 주목을 끄는

세기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천재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와

촉망받는 젊은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Daniel Barenboim'이 그 주인공들이었습니다.
두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바랬지만

그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은 그리 오래가지를 못했습니다.
결혼 후 약 5년 뒤 '다발성 뇌척수 경화증'이라는 병을 얻게 된 자클린 뒤 프레는 2년이

지난 28세 때부터는 더이상 연주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남편인 다니엘은 연주활동 중 만난 여류 피아니스트와 사랑에 빠져

그녀에게 결별을 선언합니다.
총망받는 첼리스트로서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병마와 힘에 벅찬 투병을 하던 그녀는

14년 동안의 고통스러운 투병생활 끝에 결국 42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척수 손상으로 인한 안면마비로 눈물조차도 흘릴 수 없었던 그녀는 젊은 날 사랑하는

남편과 녹음했던 음반들을 듣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비록 병든 자신을 버린 남편이었지만 '나는 운이 좋아 다니엘을 만났고

그렇기에 연주하고 싶었던 곡들을 모두 음반에 담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