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강물 같은 이 형!
대체 오늘은 어디로 흘러가셨소?
오, 진국의 연 형!
난 일찍이 첫차를 타고 구례로 내려와
산수유꽃이 난발한 꽃담길을 걸으며
배금종의 속된 생각을 쾌히 버렸고
지리산 청수가 흐르는 각시계곡에서는
야호선 짓거리를 죄 떠내려 보냈다오
지금은 허물없는 깨복쟁이 내 친구
섬진강 춘풍이랑 산수정에 다정히 앉아
연분홍빛 산수유 생막걸리로
새봄맞이 목청소를 하고 있나이다
낮술
강물 같은 이 형!
대체 오늘은 어디로 흘러가셨소?
오, 진국의 연 형!
난 일찍이 첫차를 타고 구례로 내려와
산수유꽃이 난발한 꽃담길을 걸으며
배금종의 속된 생각을 쾌히 버렸고
지리산 청수가 흐르는 각시계곡에서는
야호선 짓거리를 죄 떠내려 보냈다오
지금은 허물없는 깨복쟁이 내 친구
섬진강 춘풍이랑 산수정에 다정히 앉아
연분홍빛 산수유 생막걸리로
새봄맞이 목청소를 하고 있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