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가요

전화카드 한 장 (1994년) - 꽃다지

햇살 이해수 2018. 4. 7. 06:43


전화 카드 한 장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때

내게 전화를 하라고

내 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 한 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고맙다는 말 그말 한마디

다 못하고 돌아섰네

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오늘 난 편지를 써야겠어

전화 카드도 사야겠어

리고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