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이란 게 고작
배출은 안에서 밖으로 밀어 내보내는 것이고
수거는 거두어 가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접근해 보면
음, 벌써 저승사자 협회에서
나를 수거해 가지는 않을 테지?
폐일언하고 내 생을 분리 배출해 보았더니
'너란' 기억의 패지 한 박스
'나란' 탐욕의 쓰레기 백 리터짜리 한 봉지
‘우리란’ 깨어진 거울 한 개가 전부다
이런, 젠장맞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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