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는 아들아 2
손을 꼽으며
기다릴 일이 없어
따분하기 짝이 없는 요즘
단 하루만이라도
내 가슴이 사로잡혀
설레고 즐거웠으면 했는데
눈치 빠른 아들이
선뜻 기다림이라는
미덕을 제공하겠단다
그것도 무려
십팔 개월씩이나
아들아, 네가 진정 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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