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날
사랑하는 사람아 첫눈 곱게 오는 날
우리 만나자는 약속 없어도 우리 그냥 만나자
우연처럼 그렇게 만나서 그냥 말없이 걸어보자
하얀 눈밭을 걷다가 지치면 기차를 타 보자
낯선 마을을 지나 낯선 강을 지나
아이처럼 설레며 아득한 원시의 들판으로 가자
새하얀 꿈들이 날고 새하얀 축복이 내리는
그 순백의 광야로 가서 아픈 기억은 그곳에 묻고
너와 나 마음 하얀 아이가 되어
우리 첫눈처럼 하얀 순백의 연가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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