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
마른 갈꽃 흔들며 겨울이 우는 소리
홀로 찾아와 듣는 이 누구인가
푸르게 흐르는 저 강물처럼
세월도 그렇게 흘러갔거니
쓰러진 물풀 속에 길 잃은 사랑
하얗게 언채로 갇혀 있구나
그 어느 하루 떠나지 못한 나룻배엔
어느 나그네의 부서진 마음인가
소리 없이 눈은 내려 쌓이는데
언 하늘 마른 가슴 휘돌아
또 다시 떠나는 바람의 노래
나그네 홀로 홀로 서서 듣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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