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풀 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 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모자 씌어 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 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 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들이고
어느새 구름 사이로
저녁 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 위엔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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