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
무엇인지 잃었어요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검게 흐린 하늘을 보고
팔랑이는 너는 고엽 마지막
잎새에 외로움을 검게 물든 저 허공에다
날아라 외로운 새야 끝없는 저 허공을
달려라 거치른 말아 끝없는 저 광야를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너 가는 길을 밝혀라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젖지 않는 너의 모습
오 그대 내 사랑이여
날아라 외로운 새야 끝없는 저 허공을
달려라 거치른 말아 끝없는 저 황야를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너 가는 길을 밝혀라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젖지 않는 너의 모습
오 그대 내 사랑이여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젖지 않는
너의 모습 오 그대 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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