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요

나른한 오후 (1993년) - 김광석

햇살 이해수 2021. 10. 21. 15:21

나른한 오후

 

아 참 하늘이 곱다 싶어 나선 길
사람들은 그저 무감히 스쳐가고 또 다가오고
혼자 걷는 이 길이 반갑게 느껴질 무렵
혼자라는 이유로 불안해하는 난
어디 알 만한 사람 없을까 하고
만난 지 십 분도 안 돼 벌써 싫증을 느끼고

아 참 바람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아 참 햇볕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해하는 난
졸리운 오후 나른한 오후
물끄러미 서서 바라본 하늘

아 참 바람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아 참 햇볕이 좋다 싶어 나선 길에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해하는 난
졸리운 오후 나른한 오후
물끄러미 서서 바라본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