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가요

노동의 새벽 (1995년) - 안치환

햇살 이해수 2018. 5. 1. 13:24


노동의 새벽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아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가지

서른 세 그릇 짬밥으로

기름투성이 체력전을

전력 다해 바둥치는 전쟁 같은 노동 일

아 오래 못가도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는 이 절망 벽 깨뜨려 솟구칠

거친 땀방울 피눈물 속에서

숨 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희망과 단결을 위해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노동자의 햇새벽이 오를 때까지


어쩔 수 없는 이 절망 벽 깨뜨려 솟구칠

거친 땀방울 피눈물 속에서

숨 쉬며 자라는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 희망과 단결을 위해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노동자의 햇새벽이 오를 때까지

노동자의 햇 새벽이 오를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