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곡

떠나가는 배 - 박인수

햇살 이해수 2018. 6. 3. 09:15

 

떠나가는 배

 

저 푸른 물결 외치는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내 영원히 잊지 못할 님 실은 저 배는 야속하리
날 바닷가에 홀 남겨 두고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

터져나오라 애 슬픔 물결 위로 오, 한된 바다
아담한 꿈이 푸른 물에 애끓이 사라져 내 홀로
외로운 등대와 더불어 수심 뜬 바다를 지키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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