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가을 민들레
교언영색을 팔아
세재를 싹쓸이해 가는
간상 모리배들의 거리에
고고한 은군자를 빼닮은
선비 한 명이 떡하니 서 있다
하 반가워 다가가 체취를 맡아 보니
찬서리 맞고 깊어진 산국은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