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고향은 찾어 무얼 하리
일가 흩어지고 집 흐너진데
저녁 까마귀 가을 풀에 울고
마을 앞 시내로 옛자리 바뀌었을라
어린 때 꿈을 엄마 무덤 우에
남겨 두고 떠도는 구름 따라
멈추는 듯 불려온 지 여남은 해
고향은 이제 찾아 무얼 하리
하늘가에 새 기쁨을 그리어보랴
남겨둔 무엇일래 못 잊히우랴
모진 바람아 마음껏 불어쳐라
흩어진 꽃잎 쉬임 어디 찾는다냐
험한 발에 짓밟힌 고향 생각
아득한 꿈엔 달려가는 길이언만
서로의 굳은 뜻을 남께 앗긴
옛 사랑의 생각 같은 쓰린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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