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요

편지 (2000년) - 김광진

햇살 이해수 2018. 9. 14. 11:46


편지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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