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요

자작나무 (白樺) - 이수진

햇살 이해수 2019. 11. 28. 10:56


자작나무


산골 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모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 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너머는 평안도 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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