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의도 집회가 무산되었기에
악산인 정발산(88M)에 올라
이러고저러고 하다 왔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저기 자본주의 밖에 살고 있던
순정한 그리움들을 청해서
핏대 선 불화의 언어가 아닌
푸르청청한 숲의 언어로
도심의 황금강 이야기가 아닌
분방호탕한 풀꽃 이야기를
오새도새 나누었던 것입니다.
모처럼 마음자락을 내려놓고
편히 쉬다 왔습니다.
어때요?
몸뚱아리는 그런대로 무사해 보이지요?
하하,
범능의 노랫말마따나
세상살이 다 내려놓고
차나 한잔 할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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