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달무리 2

햇살 이해수 2020. 11. 2. 10:23

달무리 2

 

달님께서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한숨을 푸푸 내쉬는 밤이면

반드시 들개 떼가 출몰해서

특정인을 물고 뜯고 난리를 쳐 댄다

 

최근에 그들의 실체가 드러났는데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아

심통이 부글부글 들끓는 광견들로

세인들은 그들을 달무리라 칭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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