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무리 2
달님께서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한숨을 푸푸 내쉬는 밤이면
반드시 들개 떼가 출몰해서
특정인을 물고 뜯고 난리를 쳐 댄다
최근에 그들의 실체가 드러났는데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아
심통이 부글부글 들끓는 광견들로
세인들은 그들을 달무리라 칭하더라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뻘짓 1 (0) | 2020.11.11 |
---|---|
기다림에 대하여 3 (0) | 2020.11.06 |
달 그리고 아들 (0) | 2020.10.31 |
참회록 1 (0) | 2020.10.26 |
군대 간 아들아 4 (0) | 2020.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