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코로나시대 사랑
사람들은
서로의 말을 감각하고
서로의 심장을 맞대고
서로의 생기를 비비대며
자유방임하는
인간적 사랑을 하였는데
바이러스들은
서로가 재갈을 착용한 채
이만큼 뚝 떨어진 거리에서
얼렁뚱땅 눈치껏 알아서
그것도 밤 9시까지만
비인간적 사랑을 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