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백 선생님처럼
활을 쏘아 과녁에서 벗어나면
돌이켜 자신에게서 그 책임을 구한다는
저 군자처럼
너도
네 장탄식의 사유를
네 속설움의 소이를
네 노여움의 근거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그 뜨거운
백 선생님의 말씀마따나
나도
내 의식의 지향을
내 존재의 규정을
내 임무의 궁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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