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73 『Emperor』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플랫 장조 op.73 『황제』
I. Allegro
II. Adagio un poco mosso
III. Rondo - Allegro ma non troppo
Rosalía Gómez Lasheras - piano
Joseph Bastian - conductor
Duisburger Philharmoniker
5번 협주곡은 『황제 』라는 명칭으로 친숙해져 있다.
이 명칭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영미권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프랑스나 오스트리아 국가의 황제와는 특별한 관계가 있는 건 아니다.
곡 자체가 당당하며 피아노 협주곡에서 황제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붙여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결코 베토벤이 붙인 명칭이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곡은 『황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베토벤의 다섯 협주곡 중에서
가장 웅대하고 규모가 크며, 당당하고 색채도 화려하여 나약함을 찾아볼 수 없다.
주제들도 선이 굵고 견고하다.
베토벤의 『황제』란 협주곡은 장대하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시대를 잇는 이 협주곡이 어떻게 이런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었는지를 설명하는 무수히 많은 근거들이 있다.
옥타브 페시지를 통해 드러나는 미친 듯한 환희부터 숭고한 두 번째 악장의
가슴 떨리는 화음까지 베토벤의 급진적 아이디어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학술적인 음악 이론이 넘쳐 난다.
이런 분석들도 물론 가치가 있지만 솔직히 나는 이런 이론이 일반 청취자들에게는
대체로 불필요하고 부차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제』라는 이 곡은 기쁨으로 넘쳐 흐르는 굉장한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누구든 접할 수 있는 클래식 작품이 지닌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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