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민초들이 뿔났다

햇살 이해수 2022. 5. 13. 11:05

민초들이 뿔났다

 

순종하던 부들들이

기대하던 아네모네들이

인내하던 노루귀들이

 

막무가내한 그들에게

안하무인한 그들에게

무위무책한 그들에게

 

굉장히 뿔났다!

한목에 들고일어나

시방 여의도로 달려가고 있다

 

큰부들(꽃말-순종)

아네모네 화이트 쉐도(바람꽃, 꽃말-기대)

노루귀(꽃말-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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