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배롱나무꽃 당신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떠난
당금같은 그리움을
테베의 지하묘지에 묻고
사흘 밤낮을 통곡하던 차에
사랑의 여신 하토르가
오늘 산책길에 몰래 두고 간
꽃분홍색의 새뜻한 설렘 하나
어여쁠사, 당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