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무등산을 오르면

햇살 이해수 2022. 7. 5. 09:49

무등산을 오르면

 

일상에서

그렇게나 잡고자 하는

물질적 대상은

손에 넣었다 싶는 순간에

신기루인 양

금세 사라져 버리고

 

수풀에서

요렇듯이 촉감되는

정신적 활기는

제풀로 가만히 다가와

솔향기처럼

온몸을 휘감는다

 

아따, 흡족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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