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배롱나무꽃 당신

햇살 이해수 2022. 7. 15. 21:50

배롱나무꽃 당신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떠난

 

당금같은 그리움을

 

테베의 지하묘지에 묻고

 

사흘 밤낮을 통곡하던 차에

 

사랑의 여신 하토르가

 

오늘 산책길에 몰래 두고 간

 

꽃분홍색의 새뜻한 설렘 하나

 

어여쁠사,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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