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변명지옥행
내 육체가 하도 추워서
남 신경쓸 여유가 없다고?
그렇듯 어물어물
인정을 사리다 가는
변명지옥행 급행차에
응당히 몸을 실으리
내 뱃속이 아직 허해서
남 돌볼 처지가 못 된다고?
그렇게 꾸역꾸역
목구녕에 처넣다가는
정녕코 욕심지옥에서
터진 배를 꿰매고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