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상사디야 봄봄

햇살 이해수 2023. 3. 1. 09:25

상사디야 봄봄

 

선뜻선뜻한 춘우에게

긴히 할말이 있는 보춘화가

새벽같이 일어나고

 

서풋서풋한 춘정이를

만나보고 싶은 서울제비꽃이

건들멋을 부려 대고

 

호듯호듯한 춘양이에게

함빡 매료된 섬노루귀가

아양스레 눈짓을 보내고

 

는실난실한 춘풍이를

똑 빼닮은 변산바람꽃이

유절쾌절히 깨춤을 추는

 

에여라차 상사디야

삼월이네의 앞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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