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꽃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뒷마당 텃밭 언저리에
지천으로 피어난 봄까치꽃을
중국에선 '지금(地錦)'이라 하고
일본에선 '큰개불알풀'이라 하고
서양에선 'Bird’s Eye'라 하고
페르시아에선 '성 베로니카'라 하고
전라도에선 '소당깨나물'이라 하는데
봄아가씨가 틔워 올린
고귀한 첫 번째 풀꽃이므로
나는 ‘봄처녀작’이라 부른다
봄까치꽃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뒷마당 텃밭 언저리에
지천으로 피어난 봄까치꽃을
중국에선 '지금(地錦)'이라 하고
일본에선 '큰개불알풀'이라 하고
서양에선 'Bird’s Eye'라 하고
페르시아에선 '성 베로니카'라 하고
전라도에선 '소당깨나물'이라 하는데
봄아가씨가 틔워 올린
고귀한 첫 번째 풀꽃이므로
나는 ‘봄처녀작’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