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곡 68

눈 (김효근 작시. 곡)

눈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 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 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 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출처] 눈/김효근 작시, 작곡 (사하맘♥하단,당리,괴정,다대,신평,장림,감천,부산사하구맘카페) |작성자 다대78보라공주

우리 가곡 2019.01.24

산 - 소프라노 곽신형

산 소리 없는 가랑비에 눈물 씻는 사슴인가 영을 넘는 구름 보고 목이 쉬어 우노라네 아~~~~ 산에 산에 사노라 사향나무 가지마다 눈물 먹은 꽃이 피면 푸른 언덕 그늘 아래 숨은 새도 울고 가네 싸리 덤불 새순 밭에 숨어 우는 사슴인가 속잎 피는 봄이 좋아 산을 보고 우노라네 아~~~~ 산에 산에 사노라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 피면 나물 캐는 산골 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

우리 가곡 2018.08.07

바위고개 - 김성길

바위고개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눈물 납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 납니다 바위고개 핀 꽃 진달래꽃은 우리 님이 즐겨 즐겨 꺾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 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 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우리 가곡 2018.05.26

진달래 - 강혜정

진달래 먼 산 진달래 필 때면 텅 빈 가슴 설움만 남아 이별의 아픔 곱게 물들어 갑니다 악몽 같은 그리움이 삶을 할퀴고 짓밟아 오면 우뢰쳐 불러보는 그대 이름 나는 목이 쉬었습니다 어느 때나 어디서나 꽃잎같이 피어나던 당신의 모습 굳어진 입가에 비로소 웃음이 환상처럼 번져납니다 아! 꿈으로 일렁이는 진달래 향기 가슴 가득 품은 채 눈 감아 봅니다 꿈으로 일렁이는 진달래 향기

우리 가곡 2018.04.17

별 - 신영옥

별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우리 가곡 20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