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중모리)
두리둥 둥둥 두리둥 둥둥
캥갱매 캥매 캥 어럴럴럴럴럴 상사디야
여허 여여여허여허루 상사디이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요
전라도라 허는디는 신산이 비친 곳이라
이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메기는디
각기 저정거리고 더부렁 거리네
여허 여여여허여허루 상사디이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요
남훈전 달 밝은디 순임금의 놀음이요
학창의 푸른 대소리는 산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이 당도하면 우리 농부 시절이로다
패랭이 꼭지에다 가화를 꽂고서
마구잽이 춤이나 추어보세
여허 여여여허여허루 상사디이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요
돋는 달 지는 해는 벗님을 등에 싣고
향기로운 이내 땅으로 우리 보배를 가꾸어보세
여허 여여여허여허루 상사디이여
자진농부가 (자진모리)
여보소 농부들 말 들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
운담풍경근오천에 방화수류하여 천천히 나려간다
어화어화 여어루 상사디이여
여보소 농부들 말 들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
다 되었네 다 되어 서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었네
니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로다
어화어화 여어루 상사디이여
여보소 농부들 말 들소 어화 농부들 말 들어
내렸다네 내렸다네 아니 뭣이 내려야
전라 어사가 내렸다네 전라 어사가 내렸으면
옥중 춘향이 살었구나
어화어화 여어루 상사디이여
떠들어 온다 점심 바구니 떠들어 온다
여허 여여여허여허루 상사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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