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꽃별리 4

햇살 이해수 2018. 4. 25. 08:24


꽃별리 4


저 세찬 빗속에서

훌쩍, 후울쩍거리던 명자가  

홱 돌아서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별쭝맞은 그가

사삭스레 적어 놓은 맹세문이

자못 가변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생생한 리얼리티가 포함된

명자의 쉽지 않은 신택을

그는 의당 존중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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