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은방울꽃과 사내
땅 밑 보잘것없는 작은 씨앗도
이영차! 봄볕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풀밭에서 제일가는
이쁘둥이 은방울꽃으로 피어났다는데
지하방의,
별 볼 일 없는 저 사내 또한
그녀의 간절한 바람대로
사람들의 마을로 헐레벌떡 달려가서
당금같은 인간으로 새로 피어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