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봄비 갠 하늘

햇살 이해수 2018. 5. 23. 08:17


봄비 갠 하늘


만장홍진으로

때가 닥작닥작 낀 하늘을

봄비가 조록조록 물을 뿌리고

구름이 쓱쓱 문질러 닦아 놓았다

저 무구한 하늘 창을 열고

그대가 ‘뿅’ 하고 나타나

해님처럼 생긋방긋 웃어 준다면 

오죽이나 좋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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