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오씨, 혼쭐을 내주다
갈팡질팡하는 이름씨는
5자 7치짜리 치도곤으로 두들겼고
논해야 하는데 밭 한다고 떼쓰는 어찌씨는
가차 없이 귀양살이를 보냈고
풀이 죽어 있는 그림씨는
어르고 달래서 소북간신으로 만들었고
무위도식하는 움직씨는
살결박해서 옥에 가두었다
아, !를 탕진해 버린 느낌씨
저놈은 어쩌지?